1. 과제명 :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 구축·운용
2. 사업기간 : 2009년 4월 ~ 2009년 11월
3. 참여자
○ 용역수행기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 용역책임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강동묵
4. 사업필요성 및 목적
부산직업병 감시체계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업보건현실에서 현행 특수건강진단 제도를 통해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을 중심으로 하여 이들 질환에 대한 발생빈도, 경중도, 공공의 관심 등 중요성의 측면과 사회적 비용, 예방 가능성의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질환을 선정하였다. 중요도가 높은 질환, 산업 의학외래를 통해 비교적 진단 용이한 질환, 그리고 향후 문제의 크기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는 수근관증후군 등의 근골격계 문제와 직업성 천식, 직업성 암을 중점 대상으로 논의하여 실제적인 시행을 거쳐 최종 대상질환을 선정하였던 바, 본 직업병 감시체계에서는 대학병원급에서 감시하기 용이하고 타과와의 연계가 필요한 직업성 천식, 직업성 폐암, 직업성 근골격계질환을 중점감시대상질환으로 하였고 그 외의 기타질환은 기본적인 형식만을 갖추고 따로 환례정의를 만들지 않고 자유롭게 보고하도록 하였다. 부산지역 감시체계의 운영은 기존의 직업병 통계에서 발견되지 않는 각종 직업병의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5. 사업내용 및 방법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는 2001년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병원 산업의 학과를 중심으로 수지진동증후군, 직업성 천식, 직업성 피부질환, 직업성 암(폐암을 중심),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을 대상으로 한 감시체계에서 시작하여 2003년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 11개 병원이 참여하고(직업성 피부질환이 추가됨) 이후 2003년도부터는 부, 울, 경 전체의 넓은 지역을 관할하기보다는 부산지역 만으로 지역을 한정하여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이 있으며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감시체계를 운영되고 있다. 2009년에는 부산대학교 병원이 양산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개원하고, 이 병원에 부산의 환자들이 진료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추가하여 4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5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하였다.
직업성 폐암 등 직업성 암의 경우는 3차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치료방사선과 등과 협조체계를 갖추고, 신규입원 환자수가 그리 많지 않으므로 환자현황과 진단명을 확보하여 직접 인터뷰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본 감시체계에서는 직업성 폐암에 대해서는 직접 새로 입원하는 환자 전원에 대해 직접 인터뷰하는 능동적 감시체계를 운영하였다. 1년 후 평가하여 인력과 여건이 허락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면 다른 종류의 암, 예컨대 혈액암 등으로 확대하여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성 천식의 경우 역시 알레르기 또는 호흡기 내과와의 연계를 통하여 감시하거나 특수검진을 이용하였으나 대부분 산업의학과 외래를 통해 보고되었다.
감시체계는 감시체계 본부와 산업위생팀 및 각 대학병원의 산업의학과, 호흡기내과 및 작업환경측정팀의 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6. 사업 수행결과
2009년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에서는 직업성 폐암 66례,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 139례, 기타질환 25례가 보고되었다.
가. 감시체계대상 질환
1) 폐암
2008년 11월에서 2009년 10월 까지 부산과 양산의 5개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원발성 폐암으로 새로이 진단되어 입원한 환자 814명을 대상으로 직업력을 조사하였다. 814명 중에서 인터뷰 거부나 사망 등으로 사유로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 등 작업관련성 판정에 필요한 직업력 조사정보가 불충분한 159명(19.5%)을 제외하였다. 이들 159명(19.5%)을 제외한 655명(80.5%)을 최종 대상 환례로 선정하였다. 환례의 작업관련성의 분류로 전체 환례 중 19례(2.9%)는 직업 관련가능성이 확실하였고(Definite), 47례(7.2%)는 가능성이 높았고(Probable), 146례(22.1%)는 가능성이 있었다(Possible). 전체 655명의 조사자 중 작업관련성이 가능성 있음(Possible) 이상의 환자가 212명(32.4%)이었다
2) 근골격계 질환
감시체계로 보고 된 작업관련 근골격계 질환자는 143례이었다. 보고 된 환례들은 선박건조업이 61례로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요부의 추간판탈출증이 49례로 가장 많았다. 보고 된 환례 중 1례가 작업관련성이 확실(Definite)하였고, 138례가 가능성이 높음(Probable)이었다.
3) 기타 질환
감시체계를 통한 25건의 기타 사례 중 뇌출혈 5건, 뇌경색 4건, 심근경색 3건, 진폐증 4건, 소음성 난청 및 진동장애 주의, 특발성 파킨슨병, 만성부비동염, 석면폐증, 협심증, 만성 부비동염, 접촉성 피부염, 만성 신부전, 알레르기 비염 각 1건씩 발생하였다.
나. 정보환류 및 개입의 강화
2009년 부산지역 감시체계는 2001년 - 2008년의 지역 감시체계에서 구축된 홈페이지를 정리하여 기존의 자료를 강화시켰다. 또한 직업병에 대한 소개와 홍보를 위하여 홈페이지를 수정 작업을 지속하였다. '일터건강지킴이사업'과의 결합 및 공동교육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의 업무교유 등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등과의 교류를 강화하였다.
7. 활용계획
부산지역 감시체계의 직업성 폐암환례를 중심으로 보고하였고, 공단 부산지역본부와의 교류확대를 통한 개입과 정보환류의 강화를 경험하였다. 향후 2010년에는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홈페이지 및 타과 임상의사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직업병의 예방 및 보고를 확대하고, 환례보고와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매뉴얼 등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
8. 중심어
직업병, 감시체계, 폐암, 천식, 근골격계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