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 행정전산화를 시작으로 전자정부 구축에 이르기까지 국가사회정보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결과, UN 경제사회처(DESA :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에서 발표한 세계 전자정부 수준평가에서 전자정부준비지수 (E-Government Readiness Index)에서 192개국 중 세계 6위, 전자참여지수(E-Participation Index)에서 189개국 중 세계 2위로 평가되었으며, 미국 브라운 대학소속 공공정책센터(Center for Public Policy, 센터장 : Darrell M. West 교수)의 전자정부 평가결과에서는 2006년에 이어 2년째 1위를 차지하였다.
이와 같이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보화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보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1997년부터 시작된 정보화평가는 2000년 「국가정보화평가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화되어 현재는 그 역할과 중요성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정보화 정책 측면에서 계획-집행-평가를 연계하여 정보화의 효과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다.
본 연구의 목표는 현재 농림부에서 추진 중인 17개 정보화 사업에 대한 성과지표가 각 사업별 추진목적과 부합하는 지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재평가하여 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농림정보화를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보화 평가 방안 및 평가지표 개발 등을 통해 정보화에 대한 평가가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시행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농림부의 정보화가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며, 정보화 추진 결과에 대한 성과 및 정보화의 사회적인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정보화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보화의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농림부의 다음 17개의 시스템 [농업정보서비스, 농업인정보화교육,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 농업경영체정보시스템, 행정지식관리시스템, 농산물생산유통정보시스템, 농수산물무역정보시스템, 농산물인터넷무역정보알선시스템, 농지종합정보화, 농식품안전정보관리,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농촌용수물관리정보화, 품질관리정보시스템, 농업인력교육정보화, 검역원업무정보화, 식물검역정보화, 종자관리소정보화]을 대상으로 본 연구는 진행되었다. 평가지표 개발을 위해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개선된 정보화 성과 분석법을 제시하였으며 '06년도 농림부정보화 부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평가지표들이 각 사업별 추진목적과 부합하는 지에 대하여 재평가하고 성과지표를 개발하였다. 또한, 각 시스템의 성격에 적합한 평가 지표 개발을 위해 시스템의 사업 담당자들과 4차의 협의과정을 거쳤다. 개발되고 제시된 평가 지표들은 과거의 단순한 정성적 분석에 치우친 평가지표보다 행정업무시간 감축률, 시스템의 효율성과 같은 정량적 측면과 시스템의 유용성, 사용자 만족도와 같은 정성적 측면을 균형있게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지표들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