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업소유구조의 형태(대주주, 기관, CEO 보유비율 등)가 기업의 혁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비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하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 기업의 혁신 전략은 매우 위험한 기업의 전략이기 때문에 경영자는 보다 더 위험한 전략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게으른 경영자 가설(Hart, 1983; Betrand and Mulainathan, 2003)이 있으며, 둘째, 소유지분이 많을수록 기업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감시를 하기 때문에 보다 더 혁신을 유도한다는 가설(Baysinger et al., 1991; Kahan and Rock, 2007)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반된 기존 연구 결과를 기초로 국내 기업의 소유구조 형태에 따라 어떤 가설을 지지하고 있는지를 실증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업소유구조의 형태가 5%이상 주요주주비율이 높을수록, CEO지분보유비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이사회 멤버수가 많을수록 기업의 혁신에 통계적으로 부(-)의 유의적인 영향을 주는데, 이것은 위험 회피적인 소극적 태도를 의미하고, 기업의 주식 소유자이면서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단기적이고 주기적인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기를 원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반면에, 기업 소유구조의 형태 중 외국인지분보유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혁신에 통계적으로 정(+)의 유의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단기적인 수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불확실한 R&D 투자에 위험선호적인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하고, 기업의 지속저이고 장기적인 성장에 따른 보상을 받기는 원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현재의 소유구조 형태가 미래 1년, 2년 뒤의 기업 혁신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결과값에도 비슷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고, 과거의 소유구조의 형태가 현재의 기업 혁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결과값에도 비슷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의의는 소유구조 형태에 따라 기업의 혁신에 대한 기업의 정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업의 장기적인 혁신 생산성을 유도하고 기업의 가치상승을 위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