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인구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현실에서 출생과 사망같은 자연적 인구변화가 아닌 사회적 인구변화, 즉 인구이동에 주목하여 관계인구를 만드는 관계안내소의 의미를 분석한다. 최근 5년간 형성된 일본의 42개 관계안내소 분석결과, 크게는 지역진입 촉진형, 지역살이 활성화형, 지역 혁신형, 구체적으로는 향유, 학습, 발굴, 생산, 생활, 협업형 등 6개 유형의 관계안내소 활동을 통해 전국적인인구이동이 촉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안내소는 외지인이 주민과 함께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살이를 익히고, 자신의 참여 기회를찾고, 취창업 기회를 발견하고, 지역문제 해결까지 도모하며 지역활동력과 새로운 인구 흐름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새로운 인구 흐름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구체적인 개념화, 과학적인 규모 산출, 지역에의 접근성 향상, 주민 수용력 증진, 지속가능한 토대 마련을 위한 제도 정립이여전히 남은 과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