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 아울러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던 동해상의 작은 섬 독도를 되찾아 굳건히 지켜왔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했으며, 20세기 초반에는 독도 도발을 감행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지리 분야에서 독도 연구의 동향을 고찰하고, 나아가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지리 분야에서는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연구 성과가 빈약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일본의 독도 도발로 자연지리, 인문지리, 지리교육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지리 분야에서 연구 성과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향후 자연지리는 토양, 식생, 기후 등에, 인문지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광, 주민의 삶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리교육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중심의 비판적 연구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점에서 독도 수업 실천의 사례 연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