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소장품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디어아트 장르의 소장품 수 또한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의 규모 있는 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소장품을 단순 수집·구축하는 과정을 넘어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미술관에 반입되는 소장품을 제외하고도 큰 규모의 기관들은 아카이브를 통해 별도의 싱글채널 비디오 컬렉션을 수집·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술관은 기관만의 고유한 미디어아트 아카이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용자를 위한 추가적인 열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미술관은 시스템 구축이라는 방식을 통해 미디어아트 컬렉션의 활용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국내의 사례로 국립현대미술관, 아르코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가 있으며 이들 기관에서는 소장하고 있는 영상 작품을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영구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자체 플랫폼 개발과 같은 일련의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당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미술관의 미디어아트 컬렉션 활용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As museums’ collections gradually broaden, the number of media art collections has also increased. Amid this tendency, large-scale museums in Korea are expanding their role beyond simply collecting and housing media artworks to devise various ways to utilize them. In particular, contemporary museums rely on technology to build digitized systems of media art. MMCA, Arko Art Center, and NAM JUNE PAIK Art Center in Korea are exemplary institutions that have made several efforts to provide open and permanent access to video works. This study will examine the innovative usage of media art collections in Korean art museums and discuss the prospects of these pro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