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불교의 밀교적 특징은 고려왕실과 밀교의 관계, 고려불교의 밀교종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고려왕실에서는 태조왕건이 훈요십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도선의 비보사상을 중요시하였으며, 밀교의식을 왕의 즉위식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교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고려시대의 밀교종파인 신인종은 문두루작법을 통한 국난타개, 총지종은 다라니수행을 통한 개인과 국가의 문제 해결에 중심을 두었고, 왕실의 비호아래 오랜 기간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