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교육』은 1909년부터 1944년까지 일본에서 발행된 잡지였다. 320호부터 787호까지 매달 1-2회 발행된 이 잡지는 전국규모의 교육가 단체인 제국교육회의 기관지였다. 여기에는 일본의 교육적 이슈뿐 아니라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과 해외 교육의 동향, 그리고 조선을 비롯한 식민지 및 점령지에 관한 정보도 게재되었다.『제국교육』의 구독자나 투고자가 전국의 교육가 및 문부 관료였다는 점은 이 잡지가 당시 교육계에서 차지하고 있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본 논문에서는 『제국교육』의 내용 분석을 통해 당시 일본 정부 및 교육계의 관심거리였던 교육적 이슈가 무엇이었으며,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했던 식민지 및 점령지에 관한 정보가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제국교육』이 발간되었던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이 잡지를 만든 단체인 제국교육회가 성립하기까지의 과정 및 활동 상황을 살펴본다. 둘째,『제국교육』의 서지정보나 지면 구성에 관해 고찰하고 이 잡지가 가진 특징과 성격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셋째,『제국교육』에 나타난 식민지 및 점령지, 특히 조선교육에 관련된 정보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당시 일본의 교육가 및 문부 관료들이 가지고 있던 식민지 및 점령지에 관한 인식의 일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