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9년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의 직업훈련에 참여한 후 2020년 취업상태인 여성을 대상으로, 공공고용서비스 이용 경험이 ‘직업훈련 서비스의 취업 도움 정도’라는 주관적 취업 인식에 미친 영향을 연령별로 비교했다. 직업훈련을 받은 여성들은 취업지원 서비스를 40대, 50대, 60대 순으로 많이 이용했지만, 20~30대의 이용률은 저조했다. 30대와 40대, 60대는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같이 이용했을 때 직업훈련의 취업 도움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30~40대 여성은 경력단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저학력자 등 노동시장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주관적 취업 효과가 더 큰 것은 아니었고, 50~60대는 경제적 동기가 강하다고 해서 실제 취업자가 모든 직업훈련 서비스를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 글은 이용자 관점에서 주관적 취업 효과를 분석한 차별성이 있으며, 추후 여성 연령별 ‘수요자 맞춤형 공공고용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