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속가능한 소비자 식단으로 볼 수 있는 환경과 동물권의 윤리적 측면에서 채식을 하는 소비자의 채식소비 경험을 근거이론 방법을 통해 파악하였다. 참여대상은 현재 윤리적 채식을 하는 한국의 성인소비자로서 20대에서 50대의 15명이 최종 표집되었고, 이론적 표집과 개별 면담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은 개방코딩 과정을통해 개념을 도출하고 개념을 하위범주와 상위범주로 범주화하였다. 축코딩과 선택코딩에서는 인과적 조건, 맥락적조건, 중심현상,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 조건, 결과를 밝히고 그 과정을 패러다임화하여 근거이론을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패러다임 모형의 과정은 중심현상에 영향을 주는 인과적 조건으로 ‘인식의 티핑포인트’, 맥락적 조건으로‘TPO적 계기’, ‘채식트렌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중심현상은 ‘윤리적 채식소비’의 범주로 분석하였다. 채식실천 이후의 과정으로 중재적 조건은 ‘채식을 강화함’, ‘스트레스를 느낌’,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주도적이 됨’, ‘심리적 갈등에대처’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일련의 선행요소의 과정을 거친 결과요소로서 ‘채식주의자 정체성’, ‘삶의 만족감’, ‘채식너머의 지향점’의 범주가 나타났다. 윤리적 채식소비 경험의 핵심범주는 ‘인식에서 촉발되어 실천의 갈등과 행복을 느끼며 생활양식의 변화를 형성함’으로 규정하였다. 다음으로, 하위범주의 연관성 정도를 비교하여 윤리적 채식주의 소비자의 유형을 개인적 실천형, 문화생산과 전파형, 활동가형, 자급지향형의 4가지로 분류하였다. 결론적으로 윤리적채식주의자가 되는 선택은 삶에서 많은 것들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인생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분석결과에 대한 논의와 결론을 통해 관련된 주체 및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미래의 연구에 토대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식소비 패턴을 위한 인식과 행동을 고무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