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인이 보유한 암묵적 자기이론과 매니저의 유형(인공지능 vs. 인간)에 따라 소비자의 금융상품평가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암묵적 이론가에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인공지능 매니저보다 인간 매니저의 투자 조언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변이론가에 가까울수록 매니저의 유형에 따른 투자상품에 대한 평가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1에서는 증진 이론가들이 투자상품을 상담해주는 매니저가 인간일 때 투자상품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변 이론가의 경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평가의 차이의 근원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연구 2 에서는 노력의 조절된 매개효과의 검증이 실시되었다. 그 결과 증진 이론가에 가까울수록 인간 매니저가 추천해준 금융상품에 대해 인식된 노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여 긍정적인 평가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합해보면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금융상품의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이 소비자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확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