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은 소비생활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처리비용의 증가와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일회용품의 사용규제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강화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의 일상적 편의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친환경적 노력의 요구가 충돌하는 이슈 중 하나로서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살펴보기 위해 텍스트마이닝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온라인 뉴스와 소비자 발신데이터인 뉴스 댓글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온라인 뉴스와 뉴스 댓글의 키워드 분석을 실시한 결과, 공통적으로 ‘플라스틱’을 주로 논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온라인 뉴스 토픽모델링 분석결과, 일회용품 사용규제(4개 토픽), 정부정책(3개 토픽), 코로나19(1개토픽)를 포함한 8개 토픽이 도출되었다. 소비자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뉴스 댓글 토픽모델링 분석결과, 일회용품사용의 심각성(1개 토픽), 정책과 관련된 내용(2개 토픽), 규제에 대한 소비자 입장(2개 토픽), 규제 이후 대처방안(2개 토픽), 코로나 상황 속 규제(1개 토픽)가 도출되었다. 셋째, 뉴스 댓글의 네트워크 분석결과, 소비자는 일회용품 사용규제에대해 논란이 되어온 문제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정부가 마련하는 정책과 이에 영향을 받는 기업의 서비스, 이를 수용하는 소비자들의 참여와 협조의 중요성이 논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해당 정책의 운영방식과 규제로 인한 파급효과인 현실적인 문제와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이상적인 목표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정책의 실효성에 관한 논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책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산업 및 영역에서 참여주체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일회용품 사용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체들이 규제의 목적에 부응하는 현실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의실효성과 구체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부-기업-소비자’의 다차원 협력과 친환경 정책을연계 및 강화하여 국내 정책 환경에 맞춰 적절한 법안을 도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