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초등학교 1학년 발달성 난독 고위험군 아동의 낱말 읽기 및 낱말 쓰기 발달 특성을 일반 아동과 비교대조하여 발달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방법: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발달성 난독 고위험군 아동과 일반 아동 각 30명을 대상으로 1학기 말과 2학기 말에 총 2번의 평가를 1:1로 시행하였다. 글자와 말소리가 일치하는 2음절 의미 낱말과 무의미 낱말 각 7개씩을 읽고 쓰게 한 후 자소 단위로 분석하였다. 결과: 의미 낱말 읽기와 쓰기, 무의미 낱말 읽기에서 일반 아동은 이미 1학기말에 높은 수행력을 보인 반면, 발달성 난독 고위험군 아동은 1학기말에 비해 2학기말에 크게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나 일반 아동에 비해 수행력이 낮았다. 무의미 낱말쓰기에서는 일반 아동과 발달성 난독 고위험군 아동 모두 1학기말에서 2학기말로 가면서 두 집단 수행력이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집단의 발달 격차는 유지되었다. 논의 및 결론: 초등 1학년 발달성 난독 고위험군 아동은 20-30차시의 중재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유무를 고려한 낱말 읽기와 낱말 쓰기 과제에서 두 평가 시기 모두 일반 아동에 비해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이는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중재지원이 더 고빈도로 필요함을 시사한다. 무의미 낱말 과제의 낮은 수행력은 발달성 난독 고위험군 아동이 비어휘 경로를 통해 자소-음소 대응관계를 적용하여 읽는 능력이 아직 미약함을 시사하며 의미유무를 고려한 평가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의미 낱말 쓰기에서 두 집단 모두 1학기에서 2학기로 가면서 발달하는 결과는 자소-음소 대응력이 읽기에서 쓰기로 진전되며, 철자쓰기가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임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