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오에 겐자부로 문학에 ‘미시마 사건’이 미친 영향을 검토하고, 오에의 ‘미시마 의식(意識)’이 두 소설을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지 고찰하였다. ‘미시마 사건’이 집필 동기가 된 『손수 내 눈물을 닦아주시는 날』은 주인공의 악몽을 통해 ‘난사(難死)’의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미시마의 ‘산화(散華) 동경(憧憬)’을 비판했다. 주인공의 악몽은 천황제가 학습시킨 ‘산화의 기쁨’에 의해 무의식 속으로 억압되어 있던 ‘죽음에의 공포’에 다름 아니다. 『안녕, 나의 책이여!』를 통해서는 두 노인―‘고기토’와 ‘시게루’를 등장시켜 오에 내부의 ‘미시마’적인 요소를 형상화했다. 기록자 고기토는 ‘미시마(ミシマ)’의 ‘잠재태’로서, 행동자 ‘시게루’는 그 ‘현실태’로서 조형되었고, 이 ‘이상한 2인조’는 지면(紙面)위에서 ‘폭력의 해방’을 위해 사실상 협업한다. 오에는 『안녕, 나의 책이여!』에서 ‘상상력의 해방’을 위한 ‘소설의 방법’으로 미시마를 갱생시켜, ‘지속되는 핵상황’이라는 21세기의 전후문학적 주제를 여전히 환기한다.
いわば三島事件以来、大江健三郎はより直接に自分の文章の中で三島由紀夫に触れ、三島を連想させる様々な文学的仕掛けを採用するようになる。この論文は三島事件が大江の文学に及ぼした影響を検討し、大江における‘三島由紀夫意識’とそのあらわれ方を二つの小説を通して考察したものである。大江は三島事件の持続的な余波が日本の戦後民主主義と戦後文学の衰退を加速化することに抵抗する。『みずから我が涙をぬぐいたまう日』の中では、主人公の悪夢をとおして‘難死’の観点を提示することによって三島の‘散華への憧憬’を批判している。『さようなら,私の本よ!』の《おかしな二人組》は大江の中の‘三島的’な要素をズレをもって形像化しながら、紙面の上で‘暴力の解放’のために協業する。『さようなら,私の本よ!』は‘想像力の解放’のための‘小説の方法’として三島由紀夫を甦生させ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