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徽宗 宣和 3年(1121)에 저술된 韓拙의 『山水純全集』을 통해 畵院畫家가 추구했던 산수화 창작 및 비평의식에 내포된 ‘不俗’의 심미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雅俗’의 개념은 宋代에 품평어로 활발하게 사용되었고, 특히 ‘不俗’의 가치는 문인사대부의 詩․書․畵 창작에서 ‘寫意’를 중시하며 平淡美를 추구하도록 하였다. 화원화가였던 한졸은 畵道로 나아가기 위해 古法에 의한 格法을 중시하며 ‘不俗’을 추구한다. 한졸은 詩語의 畫意로의 치환 및 筆墨運用의 숙련도를 강조하며, 儒家的 雅와 세련된 미감을 갖추기 위해 ‘學’을 중시하였다. 송대 문인들은 사회적 지위에 의한 인격의 발현으로서 그림에 드러나는 氣韻은 배울 수 없다고 본 것에 반해서, 한졸은 學習을 통해 格을 갖추고 畵理를 터득하며 배움을 궁구하는 것에 의해 산수화에 대한 ‘不俗’의 심미성은 성취될 수 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