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세대 및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조절효과가 존재하는지 분석하였다. 횡단자료를 사용하여 단일한 시점에 특정 세대 간 차이를 분석하는 대부분의 기존연구에서는 과연 흔히 말하는 오늘날 MZ세대가 갖는 특유한 태도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세대가 젊었을 때 갖는 나이에 따른 특성인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세대 이슈를 다루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같은 나이・다른 세대, 다른 나이・같은 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대 및 나이에 따른 차이를 구분하여 탐색하였다. 분석결과, 승진과 집단문화는 X세대와 M세대 공무원의 조직몰입에는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지만 Z세대 공무원에게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집단문화는 M세대 공무원보다 X세대 공무원에게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유의하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은 X세대, M세대, Z세대 공무원에게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으나 M세대 공무원에 비해 Z세대 공무원에게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유의하게 더 컸고, 공공봉사동기는 유일하게 세대와 나이에 따른 두 가지 조절효과가 모두 존재하였는데, X세대와 Z세대 공무원의 조직몰입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한편, M세대 공무원의 경우 20대에는 조직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30대에는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세대와 Z세대의 몰입 기제에도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며, 세대 간 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 내에서도 나이에 따라 몰입 기제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지나친 이분화보다는 각 세대별 특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오늘날 MZ세대 공무원의 조직몰입을 끌어내기 위해 MZ세대를 향한 과도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들이 지향하는 자기중심적 삶의 가치가 업무적 즐거움이나 공익에 대한 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