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4분기 부채규모 축소 관행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많은 선행연구는 이러한 관행이 회 계정보의 신뢰성에 부정적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4분기 부채규모 축소가 기업의 투자 효율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다룬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4분기 부채규모 축소변동 이 기업의 투자성향 및 투자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4분기 부채규모 조정에 대한 이해 를 높이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코스피 지수에 등록 된 비금융기업 5,613개 표본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는 4분기 부채규모 변동과 투자효율성 간의 관 련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모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결과에서 4분기 부채규모 축소변동은 기업의 과소투자를 가져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러한 결과는 4분기에 부채규모를 축소하는 관행을 가진 기업들은 자원제약에 따른 과소투자성향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4분기 부채규모 축소변동은 투자효율성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러한 결과는 4분기에 부채규모를 축소하는 관행을 가진 기업들은 자원제약에 따른 신중한 의사결정 으로 투자효율성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관련성은 Big 4 감사인을 선임하거나 이사 회 모임횟수가 많은 기업에서 더 뚜렷하였다. 즉 4분기 부채규모 축소에 따른 합리적인 투자의사결 정이 지배구조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4분기 부채규모 축소변동이 자원의 제약에 따른 과소 투자 및 투자효율성을 가져온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