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탄소배출 정보를 공시한 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탄소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용보증 이용기업이 2017년∼2020년에 공시한 탄소배출 정보를 활용하여, 탄소배출량 및 탄소배출집약도(탄소배출량/매출액)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탄소배출량은 중견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많은 데 반해, 탄소배출집약도는 중소기업이 중 견기업보다 높았다. 그 이유는 중소기업이 탄소 비효율적으로 생산활동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둘째, 탄소배출량은 탄소집약업종에서 높았고,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증가하였다. 탄소배출집약도 는 수도권에서 낮았고, 노동숙련도와는 비례적 관계를 보였다. 탄소배출량와 탄소배출집약도 모두 수출기업이 비수출기업보다 낮았고, 연구개발집약도와는 음(-)의 관계를 보이며, 자본집약도 및 광 고비지출비율과는 양(+)의 관계를 보였다.
셋째, 중견기업과 제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결정요인에 이질적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중 견기업은 매출액순이익률이 증가할수록 탄소배출량이 증가하고, 제조업에서는 매출액순이익률과 현 금비율이 증가할수록 탄소배출집약도가 증가하였다.
마지막으로 총자산과 제조원가를 기준으로 탄소배출집약도를 측정하고 분석하였고, 일관된 결과 가 도출되어 본 실증분석 결과의 강건성을 확인하였다.
논문의 결과는 탄소배출 결정요인 관련 연구가 거의 없는 국내 실정에서 중소·중견기업의중견기업의 탄소배 출에 관해 기본적 이해를 돕고,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 정책 추진과 기업 대응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