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삶의 실태를 경험적 조사를 통해 밝히고, 이에 따른 사회적 과제를 제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2022년 5·18민주유공자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피해 경험 및 인식, 사회경제적 상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5·18민주유공자는 5·18민주화운동 과정에 입은 고문, 구타 등 신체 부상 및 질병의 고통을 현재까지 겪고 있으며, 가족해체와 사회적 관계의 악화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구조에 처해 있었다. 또한 사회계층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다른 국가보훈 대상자에 비해 자긍심도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5·18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이에 걸맞는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