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니체의 개념 "힘에의 의지"에 담긴 속성으로서의 "균형"을 건강철학의 관점에서 해명하기 위한 시도이다. 니체의 철학에서 실존의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곧 내가 내 삶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과 악, 건강과 병, 상승과 하강, 성장과 퇴락, 행복과 불행 등 '가치의 경계'에 서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가치의 형이상학적-종교적 이원화 속에서 그는 스스로 가치를 설정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상실했다. 그래서 니체는 인간의 실존적 건강에 중요한 조건을 바로 '실존의 경계'에서 이원화된 가치를 자기 삶의 조건을 바탕으로 평가할 수 실존의 균형을 제시했다. 그리고 니체는 자신의 철학에서 이와 같은 실존의 균형을 유지하는 인간 내면의 원리를 힘에의 의지로 제시한다. 힘에의 의지는 인간 안에서 매순간 변화하는 균형을 유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속성은 건강과 병에도 온전히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힘에의 의지의 균형은 의철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