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오늘날 우리나라 중학생의 독서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탐구를 목표로 하였다. 연구에서는 국내·외 독서 동기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양적 연구방법 대신 중학생 4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질적 접근 관점을 취하였다. 세 명의 평가자가 수집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총 1,394개의 발화가 확인되었으며, 이를 참여자들의 읽기 동기와 관련된 63개의 요인으로 분류하였다. 개인적 차원에는 18개의 요인과 가장 많은 발화(n = 565, 40.53%)가 확인되었으며, 흥미, 가치 유용성, 자기효능감, 자아개념, 독서-여가의 목적은 30명 이상의 학생이 가장 많이 언급한 요인이었다. 사회적 차원에는 28개의 요인과 466개(33.42%)의 발화가 포함되었다. 특히 ‘친구’와 ‘공유-소통-추천’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다른 요인에 비해 두드러졌다. 텍스트 차원은 13개의 요인과 351개(25.18%)의 발화가 분류되었으며, 특정 장르에 대한 학생 독자들의 선호 또는 기피, 인쇄본 또는 디지털 텍스트에 대한 선호도 및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가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차원은 4개의 요인과 12개(0.86%) 발화가 분류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학생 독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있어 사회적 측면, 특히 또래 친구들과 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선행연구와는 다른 다양한 요소들이 포착되어 각 요인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