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향후 문학 교육을 위한 제재 선정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하여 현재 학습자들이 기존에 접한 작품들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피고 이로부터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억에 남는 작품과 그 이유를 중심적으로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주요 결과 및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자들은 현대 문학 작품들에 비해 고전 문학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에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으나 고전 문학에 대한 심화된 반응이 불가능하지는 않았기에 이러한 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습자들이 작품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나타낼 표현 방식을 익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학 외의 제재도 필요하다. 셋째, 학습자들이 사유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제재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넷째, 학습자들의 다양한 가치 평가를 유도할 수 있는 제재를 선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가치 평가의 사례 또한 제재로 제시하여 사유 생산성 실현의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