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래의 연구에서는 마데(「まで」)의 격조사나 특립조사의 용법에 관한 고찰이 중심이었고, 정도를 나타내는「まで」에 대해서는 그다지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현대 일본어의「まで」의 정도 용법의 특징을 밝히기 위해, 「형용사+まで」에 주목하여 실례 조사를 실시하였다. 고찰 결과,「まで」의 정도 용법은 다음과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1) 「まで」는 정도를 나타내는 경우 주로 「형용사+まで(に)」 「형용사+までの」의 두 가지 형태로 사용된다.
2) 전접하는 형용사는 어휘적인 의미에 따라 〈플러스 평가〉 〈마이너스 평가〉 〈보통과다른 상태〉로 나눌 수 있다. 〈마이너스 평가〉나 〈보통과 다른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가 양적으로는 아직 많이 보이지만, 「見事な、美しい、すばらしい」와 같은 〈플러스 평가〉를 나타내는 형용사도 현대일본어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3) 「형용사+まで」는 형용사의 의미와 피수식성분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크게 「전접어(형용사)와 후속어가 유사한 의미를 지니는 경우」 「전접어(형용사)와 후속어가 상반되는의미를 지니는 경우」 「전접어(형용사)의 의미가 보통의 정도를 넘는 경우」 의 3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었다.
4) 정도를 나타내는「まで」는 격조사의 객관적인 한계, 특립조사의 〈극한〉과 〈한계〉 를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객관적이거나 다른 사물과의 관계가 아닌 화자의기준에 따른 주관적인 한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화자의 평가성이 현저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