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 교육 경험에 대한 이주 배경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한국 맥락에서 포용 교육의 요소들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이주 배경 아이들이 소속감을 강하게 표현하는 한 학급에 대한 아이들의 경험에 주목하였다. 연구자들은 참여적 접근의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해당 학급에 대한 아이들의 견해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이주 배경 아이들은 자신들의 언어적 특성을 고려한 학 습 지원, 놀이성이 풍부한 수업, 학급 내에서 발전된 집단적 정체성, 그리고 자신들의 언어적 문화적 실천이 인정되고 수용되는 환경을 자신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학급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해, 연구자들은 이주 배경 아이들에게 포용적인 학교를 위해서는 이들의 복합적인 요구에 대한 섬세한 인식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 교육 전반, 특히 교수 법(pedagogy)에서의 변화가 필요함이 강조되었다. 이주 배경 아이들의 소속감과 정서적 안녕을 지원하기 위 해, 이들의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인식되고 지원될 필요가 있다는 점 또한 강조되었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포용 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개발에의 시사점이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