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머신러닝, 빅데이터 및 센서 등 정보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분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러한 기술은 경영학 및 인사조직연구 분야에 있어 기존의 이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실증하고 확장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 본 연구는 테블릿을 통해 음성 패턴을 수집/분석하는 앱을 제작하고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창의적인 업무에서 개인 발언의 패턴(발언의 비율)이 팀내영향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지위 특성 이론(status characteristic theory)을 바탕으로 개인의 상대적 발언의 양이 팀원의 외향적 성격과 영향력의 관계를 매개한다고 주장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창의적 자기효능감이 팀 대화의 패턴과 영향력의 관계를 조절한다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의 이론적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경남지역 대학생 117명 39팀을 대상으로 설문과 테블릿의 음성앱을 활용한 창의적 업무 실험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팀에서 외향적 성격과 팀의 영향력은 유의미한 정(+)의 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개인의 상대적 발언 비율은 외향성과 영향력의 관계를 정(+)적으로 매개하였다. 또한 조건부 간접효과에 있어서 ‘외향성→상대적 발언의 비율→영향력’의 간접적인 영향(매개효과)은 창의적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팀에서 어떤 구성원이 어떻게 영향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팀내 상호작용에서 어떠한 개인의 특성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팀 상호작용에 대한 이론적 확장과 함께 음성 센서를 활용하여 역동적인 팀내 상호작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