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친환경 정책이나 개인의 친환경 행동(녹색 행동)은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개인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녹색 행동을 보이지만 직장에서의 녹색 행동은 회사의 자원 절약에도 직접적으로 기여를 하기 때문에 회사에게도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친환경 주제에 대한 범사회적인 중요성에 비하여, 경영학 분야에서 이론적인 시각에 기반하면서도 경험 데이터를 활용하는 통합적인 연구는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시그날링 이론과 기대이론에 기반하여 직장에서 구성원들의 녹색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개인 수준(individual-level)의 분석을 진행하였다. 시그날링 이론은 정보경제적인 시각에서, 그리고 기대이론은 심리적인 시각에서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하여 독특한 설명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논의들에 기반하여 녹색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분석하였다. 총 1,232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그날링 이론에 기반하여, 회사 녹색 친화성보다는 팀 녹색 친화성이 구성원들의 녹색행동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발견하였다. 또한, 기대이론에 기반하여,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녹색 행동이 환경 보존에 실제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는 도구성 인지가 증가할수록 녹색 행동이 증가하는 결과도 발견하였다. 나아가서, 두 개의 시그날링 변수들, 즉 회사 녹색 친화성 인지와 팀 녹색 친화성 인지 간의 상호작용효과가 발견되어, 시그날링 이론에서 제시하는 시그날의 빈도가 증가할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점을 지지하였다. 한편, 회사와 팀의 녹색친화성 인지는 도구성 인지와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과 실무적인 측면에서의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