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범대학 진학과정에서 나타나는 교직에 대한 자아형성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타자 및 교사에 대한 이미지를 Lacan의정신분석학적 접근을 통해 재해석하였다. 연구를 위해 전국의 세 개지역 사범대학의 과학교육전공 1-2학년 재학생 74명이 참여하였으며Lacan의 L도식을 대표적인 이론적 틀로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질적 분석 및 단어구름 분석을 통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재학생들은다소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인 교사이미지를 통해 교직에 대한 자아를형성하고 있었으며 교직으로의 진로결정 과정에서 타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대타자의 영역을 부모나 교사들이 주로 점유하고 있으나, 교사에 대한 허구적 이미지를 바로잡아야하는 대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왜곡된 자아이미지 고착을 심화시킬 수 있는 자아심리학적진로교육의 한계를 인지하고 정신분석학적 접근을 통한 새로운 진로교육 및 상담 모델이 모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