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원격 언어 선별검사의 두 실시방법(간접설문형 vs 직접관찰형)에 따른 타당도, 아동의 수행력 그리고 어머니 만족도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만 3-6세의 일반 아동과 아동의 모 40쌍을 대상으로 하였다. 타당도 검증을 위해 표준화 검사와 선별검사의 수행력 간의 Pearson 상관계수를 분석하였다. 아동의 수행력과 어머니 만족도 점수를 대응표본 t 검정으로 분석하였으며, 서술 문항을추가하여 어머니의 선호도를 정성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두 실시방법 모두 PRES 검사와 유의한강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아동의 수행력과 어머니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선호도 문항에서는 더 높은 객관성을 이유로 직접관찰형 검사를 더 선호하였다. 논의 및 결론: 타당도가 검증된 원격 언어 선별검사는 환경적 제약을 받지 않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수행력과 어머니 만족도에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시공간 제약이 적어 참여 부담이 최소화되는 간접설문형과 원격 상황에서 우려되는 객관성을 보장하는 직접관찰형이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어머니가 아동의 수준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문항에서 선택적으로 직접관찰형 검사를 추가하여 실시함으로써 절차적 효율성과 결과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