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Scale of Parental Involvement and Self-efficacy-Revised 한국어 버전(SPISE-R-K)의 신뢰도를 검사한다. 두 번째, 재활경험과 아동의 청력손실 정도가 양육자가 인식하는 자기효능감과 재활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세 번째, SPISE-R-K를 사용하여 한국 청각장애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한 조기중재의 특성을 파악한다. 방법: 청각장애 영유아 양육자 61명으로부터 SPISE-R-K 설문응답을 수집했다(아동 평균 연령=20.85 개월, SD=7.85; 남=33, 여=28). 모든 아동이 보청기(36명)나 인공와우(25명)를 착용하고 있었다. SPISE-R-K의 ‘지식’, ‘자신감’, 그리고 ‘행동’ 영역에 대해 신뢰도를 분석하고, 재활경험과 청력손실 정도가 각 영역 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각 영역별로 문항 간 점수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Cronbach’s α분석 결과, ‘지식’, ‘자신감’, ‘행동’ 영역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내적 일치도를 보여주었다. 아동의 재활경험은 각 영역 점수에영향을 보이진 않은 것에 비해, 아동의 청력손실정도는 양육자의 지식 점수에 영향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양육자는 청각적 접근성에 관한 자기효능감이 언어발달과 관련된 자기효능감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SPISE-R-K는 양육자의 자기효능감과 재활참여를 파악하기 위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또한 전문가는 SPISE-R-K를 이용해서 청각장애 영유아의 양육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중재를 제공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