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박사학위를 가진 과학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발전에서 과학기술인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는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육성 및 양성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고급과학기술인력들이 연구소에서 대학으로의 이직, 국내에서 해외로 유출되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정부출연연구소에 근무하는 박사급 고급인력의 이직의도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서 기존 이론을 토대로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1) 임금 및 복리후생요소, (2) 갈등요소, (3) 직무요소, (4) 역량요소로 구분하였다.
전체모형의 회귀분석 결과, 사회인구학적 요인은 연령(20-30대), 초과근무시간은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을, 일자리 유형(정규직), 박사학위 취득 후 경과 연수가 부(-)의 영향을 미쳤다. 임금 및 복리후생요소로는 경력개발제도만이 이직의도에 부(-)의 영향을, 갈등요소로는 성차별, 불공정성, 세대갈등이 정(+)의 영향, 직무요소로서 직무스트레스, 직무자율성은 정(+)의 영향을, 직무적합성은 부(-)의 영향을 미쳤다. 역량요소로는 연구성과와 업무역량이 정(+)의 영향을 미쳤다.
분석결과를 통한 향후 과학기술인력정책의 방향은 첫째, 과학기술인력정책의 독립성 및 자원확보, 둘째, 자율성에 기반한 혁신적인 연구개발체계 확립, 셋째, 과학기술인력 관리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정책 실현, 넷째, 조직문화나 조직분위기 개선, 다섯째, 기관 차원에서의 투명한 인사제도 운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