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AI편향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편향성 함양을 위한 시민교육의 원리를 도출하고 수업을 모델링 하는데 있다. AI편향의 문제는 AI 환경에서 시민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이다. 따라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반적 사회과 모델인 문제해결학습에 이를 적용하여 유연한 편향성 함양을 위한 수업 모델링을 제언 하였다. 수업 모델링을 위한 수업의 설계의 원리는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에서 제시한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 원리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적 학습 공동체의 풍토 조성의 원리로 균형 있는 정치교육을 구체화한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의 정치 교육 지침인 강제성 금지, 논쟁성 유지, 정치적 행위 능력 강화를 적용하였다. 학습 활동의 원리로는 스피로(Spiro)의 인지적 융통성 이론(cognitive flexibility theory)과 지멘스 (Siemens)의 커넥티비즘(connectivism)의 원리를 적용하였다. 수업 설계의 원리를 바탕으로, 교실 환경, 수업내용, 수업 방법, 수업 결과와 평가의 차원으로 수업전략을 도출하였다. 첫째, 교실 환경 차원에서 허용적이고 탈권위적인 교실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 둘째, 수업 내용 차원에서 문제에 연결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따라서 가변성과 다면성을 중심으로 선정 및 구성돼야 한다. 셋째, 수업 방법 차원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을 통해 자신의 고정 관념을 확인하고 아이디어의 변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야한다. 또한 학습의 공동체에 기반 한 수업은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 존중의 레퍼토리 형성과 아이디어의 상호연결 활동을 중심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 넷째, 수업 결과와 평가 차원에서, 단계별 활동에서 도출한 결과인 아이디어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고, 평가는 학습자가 기억한 지식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지식과 구성원들의 연결을 통한 수행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출한 전략을 중심으로 설계한 문제해결학습은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기반 한 개방적 환경을 바탕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개방적 환경에서 학습자는 지식과 정보의 지속적인 연결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의 변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문제에 대한 상황 맥락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 도출된 문제 해결 방법은 상황 맥락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는 유연한 편향성을 내면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