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략복국요편』은 임진왜란 초반 명군의 최고 지휘관이었던 경략 송응창이 남긴 기록으로, 명 조정이 조선을 구원한 배경과 출병 과정, 명군의 세부적인 전략과 전술, 그리고 평양성 전투 등 각종 전투와 강화교섭의 진행 등을 중국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한 매력적인 사료이다. 16세기 말 동아시아 삼국이 참전한 국제전으로서 임진왜란의 다양한 문제를 재조명하기 위해, 본 논문은 『경략복국요편』의 편찬과 전승 과정을 살펴보고, 권별로 주요 내용을 정리하여 차후 연구에서 활용될 수 있는 주요 쟁점들을 소개한다. 또한 앞으로 『경략복국요편』을 활용하여 구성할 수 있는 연구 사례를 실험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국 학계의 임진왜란 연구가 ‘새로운’ - 신선하고, 새삼스러우며, 꼭 필요한 - 발전을 꾀하는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