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한국학과는 양국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면서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한독교류의 토대를 마련한다. 본고는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에 초점을 맞추어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의 발전과정과 현황을 고찰하여 한국 독어독문학과와 학계 그리고 한독문화교류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한다.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는 국내외 기관 및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한국학의 학문적 방법론을 정립하며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학제 간 연구로써 한국학의 기초를 마련하고, 방문학자, 학술대회, 특강, 저서, 언론을 통해 담론을 확산한다. 이로써 독일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고, 교류를 수행할 후속세대를 키운다. 또한 자유대학 한국학과는 북한 대학과의 학술교류를 통해 남북이 교류할 수 있는 학술적 공간을 만든다.
한독 간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독어독문학과는 방문학자 제도를 활성화하여 글로벌 맥락에서 독일을 고찰하는 다학제적 연구를 수행해야 하고, 한국과 독일의 유관기관과 독일 한국학과와의 연구와 교육 협력 그리고 학생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 국가로서 한국이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국제사회에서 적합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문학과의 균형적 발전을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