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원발진행실어증(primary progressive aphasia, PPA)은 신경변성질환(neurodegenerative disease)의 하나로, 초기에 인지 저하가 나타나지 않지만 언어에서는 어려움을 나타낸다. 선행연구에서는 PPA가 언어학적 특성 중 구문 특성에서 다른 신경변성질환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한다. 구문 특성을 살펴보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알려진 연속 발화(connected speech) 과제에서 PPA 환자의 발화 특성을 살펴보고자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방법: 3개의 국외 데이터베이스(CINAHL EBSCO, PubMed, SCOPUS)에서 추출한 논문을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따라 총 13편의 논문을 분석하였다. 각 논문에서 언어학적 변수를 유창성, 구문 특성, 그리고 어휘 특성으로 하여, 각 결과값을 Hedges’ g로 변환하여 효과크기를 산출하였다. 결과: 첫째, PPA와 정상 간 차이가 유의하여 효과크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언어학적 특성이 유의한 조절변수로 나타났다. 둘째, 언어학적 특성 중 유창성에서 효과크기가 유의하였으며, 이를 설명하는 조절변수는 PPA 유형이었다. 셋째, 언어학적 특성 중 구문 특성에서도 효과크기가 유의하였고, 중증도가 유의한 조절변수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어휘 특성에도 효과크기가 유의하였으며, PPA 유형이 유의한 조절변수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PPA 환자들은 유창성과 어휘 특성에서 유형 간 차이가 유의했지만, 구문 특성에서는 중증도 간 차이가 유의했다. 이는 PPA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PPA 환자들이 구문 특성에서 결함이 두드러진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