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아이러니는 문자 그대로가 아닌 반대의 뜻을 전달하는 비유언어로 구어의 표현과 비언어적 맥락이 불일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폐범주성장애 집단에게 어려움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언어 및 지능이 정상 수준인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집단의 경우 일반 집단과 아이러니 이해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있으므로 아이러니 이해에 합의된 결과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메타분석을 통해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집단의 아이러니 이해에 대한 어려움을 일반 집단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방법: 2000년부터 2022년 4월까지 출판된 논문을 국외 데이터베이스로 검색하여 연구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17편을 선정하였고, R studio version 4.1.3 프로그램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결과: 자폐범주성장애 집단의 아이러니 이해는 일반 집단과 비교한 결과를 분석하였을 때, 효과크기는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효과 분석 결과, 과제유형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연령과 질문유형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논의 및 결론: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집단과 일반 집단의 아이러니의 이해에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집단이 아이러니 이해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고기능 자폐범주성장애 집단에게 아이러니 이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인의 감정 및 생각을 이해하고, 비언어적 특성을 해석할 수 있는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