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시설과 지역사회의 자립을 지향하는 통합패러다임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부모단체와 부모가 청년 중증발달장애인의 일자리에 개입한다는 것은 현 패러다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따라 부모단체에서 어떻게 참여형 복지일자리를 운영하게 되었는지의 배경을 탐색하고 어떠한 경험이 부모가 청년중증발달장애인 자녀의 직무활동에 자발적으로 함께하게 되었는지, O시 복지일자리 사례는 어떤 특징적 양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들이 청년중증발달장애인과 부모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부모단체와 부모의 개입은 ‘능력 있는’ 경증 장애인과의 경쟁에서 중증장애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어머니들이 그들의 일부를 채워서라도 일자리를 유지하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사회 내에서의 일자리 활동으로 지역주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취업에서 배제되는 중증장애인의 참여를 통해 통합패러다임을 추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