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언어능력에는 하나의 패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에 따라 다양한 언어능력 유형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아동들의 수행 패턴을 바탕으로 유형을 구분하고자 하였다. 방법: 아동 언어능력의 잠재집단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서 5-7세 아동 147명이 참여했다. 아동의 언어능력에 따른 잠재집단의 수와 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언어의 차원을 구성한다고 여겨지는 음운, 의미, 구문 영역과 인지적 언어처리 영역인 처리용량과 처리속도 측면에서 아동의 언어능력을 살펴보았다. 각각의 영역은 음운인식 과제, 수용 어휘력 검사, 문장 따라말하기 과제, 비단어 따라말하기 과제 및 빠른 이름대기 과제로 측정했다. 결과: 본 연구의 잠재프로파일분석 결과, 언어 과제에 기반해서 4개의 아동 언어능력 잠재집단이 도출되었다. 먼저 모든 과제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행을 보였던 “우수 집단(15.7%)”, 모든 과제에서 평균 수준의 수행을 보였던 “평균 집단(65.8%)”, 그리고 모든 언어 과제에서 점수가 낮았으나, 상대적으로 빠른 이름대기 과제의 수행이 낮았던 “낮은 처리속도 집단(12.3%)”과 모든 언어 과제에서 점수가 낮았지만 특히 문장 따라말하기 과제의 수행이 낮았던 “낮은 구문능력 집단(6.2%)”이었다. 논의 및 결론: 5-7세 아동 언어능력의 잠재집단은 크게 아동의 수행 수준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체 언어 과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행을 보인 아동의 경우, 서로 다른 프로파일을 가진 잠재집단의 존재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