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정전화된 대구·경북 지역 문학의 수록 양상을 고찰하고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신비평에 입각한 구조주의적 문학 교육, 삶과 유리된 문학 교육이라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있다. 궁극적으로 문학 교육은 학습자의 삶과 밀접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문학 작품의 선정과 교과서 구성 요소의 선정은 매우 중요한 작업임이 자명하다.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 역량 기반 교육과정 등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교육의 전반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현재, 문학교육은 그 변화에 응하고 있는가, 최소한 응할 준비는 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해결책으로 삶과 밀접한 지역 문학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를 위해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지역 문학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를 살펴보았고, 국어과 교육과정 문학 영역에서 지역 문학을 명시하고 있는 성취기준과 그 해설, 그리고 그 성취기준을 구현한 교과서의 양상과 전체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 중 대구·경북 지역 문인 및 문학 작품의 수록 양상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삶과 밀접한 문학 교육을 위해서는 첫째, 현실성 있는 문학교육 방안을 포함한 지역 교육과정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둘째, 교과 내, 교과 간 통합 수업을 통한 지역 문학 교육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학 활동 시 지역 문학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