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주식시장에서 과거기간의 모멘텀 정보가 미래기간의 수익률에 일정한 시차를 두고 지연되어 반영됨을 보여준다. 먼 과거 월들의 수익률에 기초한 모멘텀 전략은 미래 보유기간의 빠른 월에서 양(+)의 모멘텀 이익을 가져오고, 가까운 과거 월들에 기초한 전략은 미래의 먼 월에서 양(+)의 모멘텀 이익을 가져온다. 이러한 결과는 소규모주식집단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소규모주식이 대규모주식과 비교하여 패자(L)→패자(L)로 지속되는 유형의 빈도비율이 높고, 승자(H)→패자(L)로 전환되는 유형의 빈도비율이 낮아 모멘텀 이익을 가져오는 성과 지속성이 높게 나타나는 특성이 이러한 결과를 설명한다. 과거기간의 모멘텀 정보가 미래기간에 반영되는 시차를 반영하는 모멘텀 전략으로 t-12월에서 t-5월까지의 모멘텀 측정치에 기반한 투자전략을 구성하고 그 성과와 지속성을 전통적인 모멘텀 전략과 Novy-Marx (2012)의 전략과 비교하였다. 비교결과 새로이 고안된 모멘텀 전략은 분명한 비교우위를 보인다. 더욱이, 기존 모멘텀 전략의 성과가 기업규모를 포함한 기업특성변수들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에 비해 새로이 고안된 모멘텀 전략은 이들 변수들의 영향으로부터 강건하다. 본 연구는 모멘텀 측정에 이용하는 과거 월들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모멘텀 전략의 미래기간의 성과가 결정됨을 보여주며, 소규모주식의 성과 특성과 더불어 과거기간의 모멘텀 정보가 미래기간 수익률에 반영되는 기간차이가 우리 시장의 모멘텀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