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도로유형(직선도로 vs. 곡선도로)과 탐지자극 제시방식(통제조건 vs. 중심시 자극 vs. 주변시 자극)을 체계적으로 달리했을 때 운전자들이 보인 운전수행(운전속도 변산성 및 횡적위치 변산성)과 탐지과제 수행(반응시간과 반응정확률) 측정치를 연령집단(중년운전자 vs, 고령운전자)을 달리하여 비교하였다. 실험참가자들에게는 직선 혹은 곡선도로에서 운전속도와 차선내 횡적위치를 유지하면서 운전하도록 하였고, 운전 도중 중심시 혹은 주변시 영역에 제시되는 탐지자극이 표적자극과 동일한지의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반응하도록 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운전자들에 비해 고령운전자들이, 직선도로에 비해 곡선도로에서, 그리고 중심시 영역 조건에 비해 주변시 영역 조건에서 전반적으로 반응시간은 더 느렸고, 반응정확률은 더 낮았으며, 운전속도 변산성 및 횡적위치 변산성이 더 컸다. 둘째, 고령운전자 집단은 중심시 조건에 비해 주변시 조건에서, 그리고 직선도로보다는 곡선도로에서 중년운전자 집단에 비해 탐지반응과 운전수행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더 저하된 수행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주변시에 제시되는 시각자극 탐지와 차량의 횡적통제가 동시에 요구될 경우 고령운전자 집단은 탐지반응과 운전수행 모두에서 중년운전자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