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예수셩교문답](1881)으로부터 시작하여 [셩경문답](1936/1937) 에 이르는 한 특별한 한글 문답서의 변천사를 현존하는 소장본들과 문헌적 증거들을 통해서 탐구한다. 초판은 만주에서 출판되었으며, 그 이후에는만주와 한국에서 후속 개정판들과 재인쇄본들이 발행되었다. 모리스 꾸랑의 [한국서지](1894-1901)에 의해 처음으로 언급된 이 문답서는 한국기독교에서 특히 19세기말과 20세기 전반기에 전도와 교육을 위해 사랑받는문서가 되었다. 이 문답서의 원작자는 만주의 존 로스 선교사이며, 메리 F. 스크랜턴 선교사와 한국인 동역자들에 의하여 조선의 수도인 서울 방언으로 크게 개정되었다. 원작 및 개정판을 이어서 많은 후속 판본들과 재인쇄가 1936년 또는 1937년까지 뒤따랐다. 초판을 포함하여 원본이 일부라도남아있는 8종의 판본들이 역사적 상황과 및 서지적 정보를 위하여 탐구되었고, 9종의 재인쇄본들 역시 문헌적인 증거들을 토대로 연구되었다. 판본들에서 동일한 주제와 구조가 확인되어 연속성이 입증되었다. 신존재를 위한 존칭법은 점차 한글에 적절한 방식으로 변화되었으며, 문법과 형식 차원에서도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고, 개별 판본들에서 특수한 변화들도 나타났다. 문답서의 첫 부분을 다룬 이 연구는 향후 문답서 전체에 대한 역사 및 문헌적 연구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 나아가, 한국기독교가 이 문답서를 어떻게 수용하였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이 문답서를 점차 배제해갔는가도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