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독일의 직업교육분야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 가운데 교육기회의 축소 및 소외계층 대두 등을 다루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방안을 고찰하였다. 특히 사회적 약자층에 있어서 직업교육 참여에 대한 형평성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각 주정별로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와 마찬가지로 학력저하, 기회균등의 문제는 직업교육에 있어서도 커져갔다. 일반교육과 비교하여 직업교육은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인식하에서 직업교육에 있어서 형평성문제는 그리 오래전부터 논의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교육기회 및 형평성문제를 고찰하는 가운데 이 문제는 두드러졌으며 그 해결방안으로 학교교육에 있어서 디지털화를 통한 개혁이 시도되고 있다.
우리의 직업계고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학교교육에 있어서 위기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고용과 취업의 불안정성 속에서 직업계고는 여전히 취업률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어 교육적 기회 접근에 대한 형평성 논의는 활발하지 않다. 본 연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독일에서 코로나19가 직업교육분야에서 남긴 교육적·사회적 문제와 이를 둘러싼 담론, 개혁방안이 우리의 직업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