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토픽 모델링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지리학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였다. 연구 기간은 200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로 설정하고, Web of Science와 Springer의 학술 정보 사이트로부터 수집한 2,452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리학의 지속가능성 연구 주제는 수자원, 생태계 서비스, 에너지, 산림자원, 도시환경, 관광, 기후변화, 건강과 질병, 농업, 전략 및 정책 등으로 구분되었다. 둘째, 구체적으로 ‘물’, ‘토양’, ‘자원’ ‘산림’ ‘인구’ 등과 같이 자연자원과 인간 활동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변화’, ‘과정’, ‘분포’, ‘양상’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 계량적 기법을 도입하여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에 심층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지리학이 지속가능한 목표(SDGs)가 다루고 있는 광범위한 지구적 문제에 대해 공간적으로 접근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