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원격치료(telepractice)란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전문적인 평가, 중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원격치료는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메타분석을 통하여 아동 대상의 원격치료의 효과를 대면치료와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방법: 9개의 국내외 데이터베이스(Academic Search Complete, Google Scholar, PsycINFO, Eric, PubMed, CINAHL PLUS, RISS, DBpia)를 통해 선정한 총 10편의 문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고, Hedges’ g를 사용하여 효과크기를 산출하였다. 결과: 원격치료와 대면치료의 중재 효과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장애 유형에 따른 분석 결과, 청각장애와 자폐범주성장애의 경우 대면치료와 원격치료의 중재 효과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조음장애의 경우 원격치료에 비해 대면치료의 중재 효과가 유의하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유형에 따른 분석 결과, 부모나 교사의 교육을 통한 간접치료의 경우에는 두 치료 방식의 중재 효과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직접치료의 경우에는 대면치료의 중재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논의 및 결론: 전체 분석의 결과에서는 대면치료의 효과가 약간 우세하였으나, 그 효과크기가 미미하였고, 장애 유형 및 치료유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치료대상자 특성과 치료유형에 따라 원격치료와 대면치료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원격치료 또는 대면치료를 선택할 때, 대상자의 장애군과 치료유형에 대한 고려가 중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