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중·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반영된 선거교육 기능(skill)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현행 선거교육의 발전 방안을 탐색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선거교육을 주제로 한 기존의 교과서 분석 연구들은 다양한 시민적 역량 가운데 주로 지식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선거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선거 관련 지식 및 개념의 습득뿐만 아니라, 실천적 기능의 함양을 통해 바람직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기능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교과서에 나타난 선거교육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교육목표분류학의 이론적 틀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교과서에 나타난 선거교육 기능 영역은 ‘기억하다’, ‘이해하다’와 같은 저차적 기능에 집중되어 있었다. 둘째, 모든 학교급에서 ‘기억하다’, ‘이해하다’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고차적 기능도 확대되고 있었다. 셋째, ‘참여’ 기능과 관련된 내용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전체 중 단 한 곳에서만 나타났다. 향후 실천과 참여를 지향하는 선거교육의 본질 구현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선거교육 내용 요소의 보완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