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철자인식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읽기부진 아동과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빠른의미연결을 통한 철자인식 능력을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방법: 연구 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 읽기부진 아동 16명, 일반아동 16명, 총 32명이다. 철자인식 검사는 철자 빠른의미연결 과제로 진행하였으며, 과제는 비단어 철자쓰기와 비단어 철자 확인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철자인식 능력을 집단과 과제유형, 단어유사성 정도에 따라 분석하였으며 집단 간 음운인식, 어휘력, 해독, 철자 쓰기와의 상관을 분석하였다. 또한, 집단별 과제에서의 오류유형 양상도 함께 살펴보았다. 결과: 첫 번째, 읽기부진 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철자인식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단어 철자쓰기 과제에서 단어유사성 정도에 따라 수행력 차이가 나타났다. 두 번째, 일반아동 집단의 경우 쓰기 능력에서만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읽기부진 아동 집단의 경우, 어휘력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세 번째, 두 집단 모두 시각적 유사성, 음운적 유사성, 혼합 순의 오류유형 양상을 보였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메타언어인식에 속하는 철자인식 능력을 평가하여 읽기부진 아동과 일반아동의 특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다양한 메타언어인식과 읽기 및 쓰기 능력과의 관련성을 발견한 것에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읽기부진 아동의 철자인식 능력 중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