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확장성과 사회적 영향력은 다른 미디어와는 차별화된 고유한 영역을 갖게 되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은 SNS를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활발한 매체로 만들어 주었다. 태생적으로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매체라는 특성이 있지만 사용자 규모의 확대로 인해 기업의 소비자 대상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현상은 이제 매우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SNS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relationship)’라는 현상에 대해 초점을 두고, 이것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실증적인 측정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 인식을 갖고 출발하였다. 기업ᐨ소비자 간의 관계에 대해 기존의 관계마케팅 영역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SNS는 기본적으로 사용자 간의 관계에 해당하는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중시하여 본 연구는 사용자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그 ‘관계의 질(Qualityof Relationship)’을 개념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문헌 연구, 전문가 인터뷰, 사용자 FGI 등을 통해 최초 90개의 항목을 추출하였으며, 두 차례의 전국 단위 각 500명의 샘플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통해 정제화 과정을 거쳐 ‘관계의 질’을 측정하는 척도 4개 요인, 22개 항목을 개발하였다. 구성 요인들은 ‘친밀’, ‘관심’, ’연계’, ‘매력’ 등이며, SNS상 ‘관계의 질’의 변량 68.39%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측정 문항들은 신뢰도 검증과 구조방정식을 이용한 확인적 요인 분석을 거쳐 수렴 타당도와 판별 타당도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