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개인 중심적 접근 방법을 활용하여 중학생들의 부정적 정서문제 프로파일의 특성과 시간 변화에 따른 잠재프로파일의 전이확률, 정서문제 프로파일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의 초4 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잠재전이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중2와 중3 학생들의 정서문제 프로파일은 각각 5개(정서문제 고수준집단, 중간수준집단,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집단, 사회적위축 집단, 정서 안정집단), 4개(정서문제 고수준집단, 중간수준집단, 저수준집단, 정서 안정집단)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둘째, 두 측정시기에서 대체로 부정적 정서문제가 높은 집단에서 학교생활적응이 낮게 나타났다. 셋째, 중2에서 중3으로 측정시기의 변화에 따른 전이확률을 살펴보면, 중2 때 ‘고수준집단’, ‘중간수준집단’, ‘정서 안정집단’은 중3 때 유사한 수준으로, 중2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집단’, ‘사회적위축 집단’은 중3 때 ‘정서문제 저수준집단’으로 가장 많은 전이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서문제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적절한 교육적 개입의 필요성과 좀 더 확장된 시점에서의 종단연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