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은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주목받는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의료, 예술, 디자인 분야에서도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패션산업에서도 3D 프린팅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타 산업분야에 비하여 패션산업에 3D 프린팅의 적용은 더딘 편이며 가장 큰 이유는 의류제작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시킬만한 패브릭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3D 프린팅 패션디자인의 대중화를 위하여 반드시 연구가 필요한 3D 프린팅 패브릭과 의상을 개발하였다. 연구는 3단계로 진행되었다. 1단계에서는 섬유를 두께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프린팅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니트 패브릭과 직물 패브릭을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니트 패브릭은 얇은 원사를 겹쳐서 프린팅 하여 두꺼운 원사를 안정적으로 프린팅 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직물 패브릭은 경사와 위사 사이에 공간을 두어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난 직물을 프린팅 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3단계에서는 3D 프린팅 니트 패브릭과 직물 패브릭의 조직 특성을 활용한 의상을 제작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3D 프린팅 패션 디자인이 부분적인 장식이나 기존 원단에 부착되는 한계점에서 벗어나 섬유조직, 니트 패브릭, 직물 패브릭 등 의상 제작에 관련된 패브릭을 모두 3D 프린팅으로 제작하였다. 이를 통하여 향후 3D 프린팅 패션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