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들어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학교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요인을 탐색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정서적 요인으로서 교사의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인지적 요인으로서 교사의 자기결정성(자율성, 역량, 소속감), 그리고 학교조직 내 관계적 요인으로서 교장과 교사간의 교환 관계의 질이 교사가 인식하는 학교활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이 세 가지 요인이 학교활력에 미치는 영향을 교사 개인 수준뿐만 아니라 학교 수준의 특성변인을 모두 고려하여 분석함으로써 학교 간 영향력 분석도 함께 이루어졌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 개인 수준의 과정변인 가운데 학교장-교사 간의 교환관계의 질은 학교활력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 개인 수준의 긍정감정보다는 학교 수준의 긍정감정이 학교활력에 더욱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셋째, 교사 수준의 자기결정성은 학교활력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나 학교 수준의 자기결정성은 학교활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교사 수준의 배경변인과 교사 및 학교 수준의 과정변인은 학교활력의 변량을 유의미하게 설명하고 있으나, 학교 수준의 배경변인(학교장의 성별, 경합지역 유무, 지역 여건 등)은 학교활력의 변량을 유의미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학교수준의 활력 증진을 위해 교사의 긍정감정을 강화할 수 있는 학교장의 감성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학교장과 교사 간의 교환관계의 질이 학교활력 증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은 학교장에게 필요한 리더십 역량은 감성적 리더십뿐만 아니라 각각의 교사, 또는 교사집단과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민주적 리더십의 발휘의 중요성도 함께 시사하고 있다.